한국축구 올림픽 아시아최종예선 바레인전 0-0


한국축구 올림픽 아시아최종예선 바레인전 0-0

▲21일 경기도 안산시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한국의 박주영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6회 연속 본선 진출 간신히 달성


한국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1일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바레인과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이로써 3승3무(승점 12)가 된 한국은 조 2위 바레인(3승2무1패.승점 11)을 승점1점 차이로 간신히 따돌리고 조 1위팀에만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한국 축구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통산 8번째 본선 진출.

박성화호는 그러나 최종예선 4차전부터 세 경기 연속 0-0 무승부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지난 17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정신차려, 한국'이라는 원정 응원단의 질타를 받았던 올림픽호는 화끈한 골 잔치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본선행을 자축하려 했지만 간신히 본선 티켓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엔 여전히 답답했다.

2분 박주영이 호쾌한 터닝슛으로 포문을 열고 8분 김승용의 터치라인 크로스를 이근호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할 때만 해도 출발이 좋아 보였다.

미드필드 압박도 괜찮았고 플레이에 활기가 넘쳤다.

그러나 결정력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매끄러운 양잔디로 무대를 옮겼지만 패스 실책은 번번이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후반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두 세 차례 기회와 위기가 번갈아 찾아왔지만 양쪽 골문은 모두 열리지 않았다.

후반 7분 서동현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볼을 잡아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전 때 박지성처럼 방향을 돌려 터닝슛을 때렸지만 각도를 좁힌 골키퍼 몸에 맞고 나갔다.

10분 박주영이 단독 돌파로 골키퍼를 제치고 터치라인에서 슬라이딩 슛을 때린 볼은 옆그물에 맞았다.

18분 김승용의 크로스를 받은 이근호가 완벽한 기회를 맞았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맘놓고 때린 강슛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가고 말았다.
Posted by 진시혼



갈 길 먼 올림픽 축구대표팀…코칭스태프 교체 등 일대 쇄신 필요


갈 길 먼 올림픽 축구대표팀…코칭스태프 교체 등 일대 쇄신 필요


[쿠키 스포츠] 홈 경기도 원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성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이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나 이대로는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8월 이전까지 코칭스태프 교체를 포함한 올림픽 대표팀 일대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최근 시리아,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경기에서 박성화호가 보여준 ‘무기력 축구’는 홈(안산)에서 치러진 21일 바레인전에서도 재연됐다. 무엇보다 태극전사들의 패스 정확도가 떨어져 공격의 흐름이 빠르게 전개되지 못했다.

박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에 서동현(1m88)을 내세우고, 박주영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4-4-1-1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근호와 김승용이 좌우 날개, 기성용과 오장은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태극전사들은 꾸준하게 바레인을 밀어부치기는 했지만 상대의 빈 공간을 파고드는 결정적인 패스는 별로 나오지 않았다.

골 결정력도 문제였다. 전반 33분 서동현이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박주영이 내준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바레인 수비수 발을 맞고 나왔다. 서동현의 첫번째 볼 터치가 상대 수비수의 반경을 확실하게 벗어나지 못해 골키퍼와 1대1로 맞설 수 있는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 18분에는 김승용의 크로스를 받은 이근호가 완벽한 골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오히려 바레인이 나이지리아 출신 아크와니를 최전방에 내세워 간헐적으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4분에는 바레인 파타디가 한국 문전에서 날린 결정적인 슈팅을 골키퍼 정성룡이 선방했다.

중동의 바레인 선수들에겐 절대적으로 불리한 영하권의 체감 온도속에서 경기가 진행됐으나 한국은 기후와 익숙한 잔디 등 홈 어드밴티지 이용에도 실패했다. 박 감독은 9번이나 오프사이드를 범하며 상대 수비 전술을 역이용하는 능력에서 한계를 노출했다.

경기장을 찾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오늘 경기 좀 답답하지 않았느냐”며 “선수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좀 더 겸손해져서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이은 졸전 속에 한국은 어쨌든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뤘다.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올림픽 본선 최다 연속 진출 횟수는 4회(일본·인도), 올림픽 최고 성적은 일본의 동메달(1968년 멕시코올림픽)이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8강)을 거뒀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함께 일본과 호주가 내년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국으로 최종 확정됐다.
Posted by 진시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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